출장차 들른 홍콩 어디를 들러야 할지 막막할 정도로
홍콩에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습니다.
건축인이라면 한번쯤은 들러봐야 할 건물들이 있는데
그중에 첫번째는 당연히 HSBC 본사건물이죠
홍콩 상하이은행 본사건물은
영국의 하이테크 건축가로 잘 알려진
노만 포스터(Norman Foster) 경이 설계했습니다.
1979년에 설계가 종료되고 1986년도에 준공이 되었습니다.
어마어마한 철이 시공에 사용된 것으로 유명하고
시공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한번 둘러보도록 하죠
위치는 홍콩섬에 위치하고 대중교통으로는 Central 역에서 가깝습니다.
건물 규모가 크다보니, 건물전체를 사진에 담으려면
꾀 멀리떨어져서 보아야 한눈에 들어옵니다.
위 사진은, 파노라마뷰를 세로로 올리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홍콩 HSBC 본사건물은
1970년대 설계된 건물치고는 상당히 세련된 디자인입니다.
지금설계된 건물이라고 해도 믿어질듯 하네요
건물에 더 다가가기 위해 큰길을 건넙니다.
트렘을 건너면 비로소 건물 입구에 도달합니다.
홍콩 HSBC 본사건물의 주 재료는 철입니다.
이 건물의 구조시스템의 원리는
Hanging Plate, 즉 건물의 네 귀퉁이의 수직부재에서
각 층의 바닥판들을 매달고 있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나중에 사진에서 보실수 있겠지만,
내부에 대공간을 발견하실수 있습니다.
시원한 느낌이 드는 독특한 내부공간을 만들 수 있죠
드라마틱한 공간연출은 가능합니다만
그만큼의 값을 치르게 되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건물 바로 아래에서 바라본 모습
건물의 하부는 필로티식으로 띄워져 있어
도시민들에게 공개되어 있습니다.
다만, 직원들은 좌우 양쪽의
별도 출입구로 건물로 진입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Security Check가 위치한 직원전용 출입구)
건물의 정면이 북향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Sun shade를 차용한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남측이나 서측이라면 모르겠지만
단순히 디자인적 요소로만 차용했다고 보기엔
비용이 만만치 않았을 텐데요..
마치 우주선으로 진입을 연상시키는 고객전용 에스컬레이터 입니다.
저층부는 사진에서 처럼 외부인들에게 공개가 되어 있고,
고객들은 두개의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고 내려올 수 있습니다.
홍콩 HSBC 저층부 파노라마 뷰 입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도착하는 층은 2층입니다.
올라서면 직원이 친절히 안내를 해 줍니다.
저처럼 은행자체에 업무를 본게 아닌 관광객처럼 보이는 사람들은
어디까지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 안내를 해 줍니다.
내부의 어마어마한 아뜨리움 공간.
채광이 되는 아뜨리움은 아니지만,
어마어마한 내부 개방감을 선사합니다.
뒤에 마어마한 철골 부재가 보입니다.
대공간 양측의 슬라브들은
네 귀퉁이의 주요 구조부에 의해
메달려 있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홍콩이 비교적 더운지방이기 대문에
어마어마한 열부하가 걸릴것으로 예상이 되고
그에 따라 이 건물은 에너지 절약형 건물은
아닐거라는 예상을 조심스럽게 해 봅니다.
업무를 위해서라면 한층 더 올라갈 수 있겠지만,
너무 관광객처럼 보였나 봅니다.
2층에서만 사진촬영을 허용받았습니다.
홍콩 HSBC 본사건물은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나름 상당히 고가의 건물이기도 했습니다만,
비교적 이른 시기에 시도된 실험적인 건물이고
준공된지 30년이 다 되어 감에도 불구하고
전혀 낡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건물이었습니다.
저가의 재료로 대충 지어진 30년된 건물과 비교하면
좀 비용이 들더라도 제대로 지은 건물이
훨씬 더 수명이 길다는 생각을 한번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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