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뇌가 외부로부터 자극을 처음으로 받아 들이는 부분이 Thalamus라고 한다면 그러한 사건자체는 자연스럽게 Vusual cortex로 넘어가면서 이성적 판단을 하게 된다. 하지만, 아주 흥미로운 기관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Amygdala라는 기관이다.
이 Amyglala의 기능은 자극이 Visual cortex로 넘어가기 전에, 그 상황이 긴박하거나 본인에게 위태로울 수 있다면, 즉 이전에 경험해 보았거나 공포르 느끼게 될때 즉시 Visual cortex로 넘어가기 전에 바로 Thalamus 에서 Amygdala로 넘어가게 된다.
예를 들어, 여기 어떤 사람이 산에서 호랑이를 만났다고 가정해 보자. 이 호랑이는 위협적으로 그에게 다가가서 그를 잡아먹으려 하고 있다. 만약 그에게 Amygdala가 없다면 그의 Thalamus는 즉시 그가 본 것을 Visual cortex로 전달한다. 그럼 Viusal cortex는 "호랑이가 다가오고 있다. 왜 나에게 다가오는 걸까? 내가 좋아서 오는 것일까? 아니면 내가 싫어서 오는 것일까? 아니면 내 뒤에 조련사가 있나? 한번 돌아볼까?" 이런 생각의 프로세스를 거치는 동안 그는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닐 것이다. 정상적인 사람의 인지과정이라면 그의 Thalamus는 그가 본 것을 즉시로 Amygdala에게 전달하고, 즉시로 엄청난 공포를 느끼고 이성적으로 생각하기도 전에 뒤돌아 도망갈 것이다. 이것이 Amygdala의 역할이다.
Visual cortex와 Amygdala는 상호보완적이면서도 대립적인 기능을 한다. Visual cortex가 이성적이 면서 침착한 사고능력이라고 한다면, Amygdala는 본능적이면서도 신속한 사고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Amygdala는 사람이 감정적으로 흥분상태에 놓였을때 작용하게 되는데, 화가난 상태에서도 Amygdala는 활성화 된다.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Amygdala가 활성화 된 상태에서는 기억이 희미해지고, 대화의 흐름을 놓치며, 의사결정 능력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점이다. 따라서, 화가난 상태에서 했던 말이나 행동을 나중에 화가 풀렸을때, '내가 왜 그랬을까..."하며 후회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침착하고, 실수하지 않으며, 업무를 효율적으로 하는 사람은 가능하면 이 Amygdala가 활성화 되지 않도록 잘 통제하는 사람이다. 업무효율이 낮은 사람은 Amygdala가 자주 활성화 되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한가지 재미있는 실험이 있는데, 어떤 사무실에 주기적으로 소음이 발생되는 장치를 설치를 하였다. 재미있는 것은 이 매 시간마다 소음이 발생하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업무효율이 그렇지 않은 사무실의 효율보다 훨씬 떨어졌다는 점이다. 즉, 뭔가 일하는 사람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어떤것들은 일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집중하지 못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의사결정 능력을 현저히 떨어뜨린 셈이다
따라서, 공간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써, 그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고려해 주어야 할 점은 바로, Amygdala를 최소화 시켜주는 공간의 개발이다. Amygdala를 비활성화 시켜주는 공간적 방법은 무엇일까? 구체적인 방법적 제시는 단시간내에 할 순 없겠지만, 일단 큰 방향은 설정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