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7일 일요일

홍콩의 몇가지 건축패턴

홍콩을 방문하기전 몇번 홍콩건축물에 대한 특징에 대해 본적이 있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반복된 패턴, 특별하지도 특징도 없는 무한반복적인 입면의 패턴들의 조합체. 마치 스타워즈 우주선의 단면을 보는것 같은 입면들이 바로 홍콩의 건축입면이었다. 사실 그런 선입관들은 내가 실제 홍콩을 방문하고 바라보는 모든 건축물들에 대한 기준잣대가 되어버렸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딱 봐도 여긴 홍콩이구나 하고 느낄 정도로 반복적인 입면이 느껴진다. 하지만, 그런 입면이 단순하다고만은 말하기도 어렵다. 나름 색깔이나 셋백된 느낌의 창문들을 보면 뭔가 모를 홍콩스러움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또한가지 홍콩의 입면에서 중요한 요소는 바로 에어컨 실외기 이다. 기후탓인지 집집마다 에어컨이 없는 곳이 없고 그런 에어컨 실외기들은 전체 건물의 입면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곳은 비교적 점잖은 곳에 속하는 주거 밀집군이다. 규칙적으로 돌출된 발코니에는 서로다른 형태의 광고나 창문등 반복적이지만 나름의 다양성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마지막으로 제법 규모가 큰 아파트인데, 스타워즈의 우주선을 보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매우 반복적이면서도 세심한 규칙성이 느껴지는 건물이다. 나름 층별 포인트를 다른 색깔의 페인트로 구현하였다. 세장비가 상당히 긴 이유는 아마 홍콩섬의 비싼 홍콩섬의 대지가격과 높은 용적율 때문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