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6일 월요일

[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classic travel]-음악의 아버지와 어머니, 바흐(bach)와 헨델(handel)(상)

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

음악의 아버지와 어머니, 바흐와 헨델

클래식을 논할때 항상 서두에 등장하는 바흐와 헨델...
그리고 그들에 대한 수식어 아버지와 어머니...
도대체 왜 그런 수식어를 붙이는 것이며, 왜 별다른 이견이 없는 걸까..

이 책에서의 설명은 크게 두가지 이다.
하나는 두사람다 서양음악을 크게 발전시킨 선구자였다는 점.
또다른 하나는 그들이 매우 대조적인 성격을 지녔다는 점이다.
아버지와 어머니...많이 다르긴 하다.

1685년 독일출생...
음악적 신동..
말년에 시력상실...
이것이 이들이 지닌 유일한 공통점이었다고 하는데..

바흐는 50명의 음악가를 배출한 음악명문가 출생이라고 한다.
(유전학계의 연구대상이 될 만큼 유명한 음악명문가문이라니..)
그의 성향은 재능을 겸비한 노력파...따라갈수 없는 타입이다..

그에반해 헨델은 외과의사인 아버지 밑에서 태어났고 음악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심지어 아버지는 헨델이 음악을 하는것을 반대하기 까지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눈을 피해 밤에 다락방에 홀로 올라가 달빛을 벗삼아
독보법과 연주법을 익혔다고 하니, 헨델도 엄청난 노력파임에 틀림 없다.

중간결론: 훌륭한 음악가는 노력파다!!


교회 음악가 바흐

9살때 부모를 여의고 큰형집에서 힘겹게 삶을 연명하던 바흐는
14세때 뤼네부르크의 한 교회합창단원으로 들어간다.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그는 오르간 연주자가 된다.
1723년 라이프치히의 성토마스 교회의 칸토르로 취임한다.
(칸토르: 지역교회에서 예배를 드릴때 쓰는 음악을 만들고 합주단과 합창단 지도하는 음악 감독)
그곳에서 27년간 모든 작곡활동을 묵묵히 해 나갔다고 한다.

그의 대부분의 곡들은 교회음악이었는데,
평생 약 200개의 칸타타를 작곡했다고 한다.
그는 직업적으로 교회음악을 작곡했다고 하지만,
사실 그의 모든곡들은 그의 신앙심과 무관하지 않다.
그는 한곡한곡을 작곡할때 많은 기도로 작업에 임했다고 한다.
때문에 그의 종교음악은 크리스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수 있겠다.




사업가 헨델

헨델은 타고난 사업가적 근성으로 음악을 통해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
헨델은 음악과 사업을 잘 결부시켜, 대규모 음악회나 공연을 통한 수익을 올렸다.
심지어 직접 오페라단까지 만들었으며, 대중적으로 성공하였다.
그는 음악으로 돈을번 첫번째 케이스라고 할수 있겠다.

바흐는 평생 독일에서만 활동한 반면,
헨델은 일찌기 많은 나라들을 돌아다녔다.
그는 당시 이탈리아 최고의 음악가인 몬테베르디의 영향을 받았는데,
몬테베르디는 당대 종교음악에서 탈피하여 세속적인 음악
"오페라"를 탄생시킨 사람이다.
살롱에서 귀족들이 모여서 감상하던 클래식을 대단위 극장에서 연주하도록 발전시킨
장본인이라 할수 있다.

베네치아의 오페라 열풍은 전 유럽으로 뻗어 나갔다.
헨델은 이탈리아에서 습득한 오페라 음악을 가지고 영국으로 건너갔다.
그는 영국의 자유로운 문화에 심취하여, 영국에 귀화하기까지 한다.
헨델은 유럽 각국을 돌아다니며 각 나라의 음악의 장점만을 익혀
자기만의 음악을 만들어 냈다고 평가된다.

한가지 재미있는 일화는, 헨델이 영국에 귀화해 버림으로써
조국 독일 하나버 왕조의 선제후에게 미움을 사게 되었다.
하지만 짖굳은 운명의 장난인지, 그 선제후는 영국의 앤 여왕의 서거이후,
영국왕위에 올라 조지 1세가 되어 버린다.

이에 위협을 느낀 헨델은, 수상음악을 작곡하고,
국왕이 템즈강에서 물놀이를 할때 연주함으로써,
조지1세의 노여움을 풀었다고 한다.




진지한 바흐 / 대중적인 헨델

그들의 태생적 차이로 인해 둘의 음악적 성향은 상이했다.
둘다 바로크시대의 음악이라 할수 있지만,
바흐는 음악의 본질적 요소에 충실하고 단순한 진리와 아름다움을 표현했다면
헨델은 온갖 기교를 통해 화려한 아름다움을 추구했다.

헨델은 다카포(da capo) 형식의 음악을 만들었는데,
다카포 형식은 같은 부분을 계속 반복해서 연주하는 형태로,
작곡가는 조금만 작곡해도 되고, 듣는 청중은 좋은 멜로디를 반복적으로 들어서 좋은
한마디로 win-win 할수 있는 음악이라 할수 있겠다.



헨델이 쉽게 돈을 벌고 있을때, 바흐는 사서 고생하고 있었는데,
엄지손가락 활용연주법에 매달려, 푸가 형식을 완성하였다.




헨델은 비교적 쉬운방법으로 화려한 음악을 만들어 대중적 인기를 끈 반면,
바흐는 수학공식 대입하듯 음악을 만들어 엄격절제된 음악을 만들었으나, 큰 인기를 끌지는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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