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24일 일요일

쇼핑을 위한 공간 - 매출 올리는 공간기획



파코 언더힐 (Paco Underhill)이라는 미국의 리테일 기획자는 쇼핑공간이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는 사람중 하나이다. 요즘들어 특히나 컨슈머 마케팅(Consumer Marketing)에서 점차 쇼퍼 마케팅(Shopper Marketing)으로 중요성이 옮겨가는 추세와 같이, 상품과 소비자의 최접점의 환경이 어떠한가에 따라 매출이 변하는 중요한 이슈를 고려하면 꾀나 선구적 역할을 한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  



파코가 제시한 다양한 방법중 재미있는 하나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모든 쇼핑을 마치고 계산대로 향하는 소비자에게 계산대는 쉽게 다가갈수 있는 곳이 아닌 좀 힘을 들여야 나갈 수 있는 곳이 된다. 즉 계산대로 향하는 바닥의 경사도에 따라 매출의 변화를 연구한 것이다. 특정 각도일때 매출이 가장 높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바로 그가 관련하고 있는 모든 매장에 이 각도를 적용하는 것이다. 쇼핑카트를 끌고 계산대로 향하다가 (물론 눈에 띄게 경사가 높아 카트를 움직이기가 힘들어 진다면 고객을 금방 눈치를 챌 것이지만) 앞사람의 계산을 기다리는 중, 경사로 인해 자연스럽게 카트가 뒤로 밀리게 되고 그러다 우연찮게 발견한 옆의 껌을 집게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공간적 변수는 사람들의 구매력을 향상시키기도 하고 감소시키기도 하는 재미있는 공부꺼리가 된다. 

2016년 1월 17일 일요일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을 위한 공간계획

알츠하이머 병은 심각한 뇌 장애입니다. 가장 간단한 예로 기억 상실, 판단력 감소 등을 들 수 있는데, 우리가 흔히 이야기 하는 치매가 60~80%의 알츠하이머 병 환자들로 구성됩니다. 점차 적으로 기억을 잃어가서 나중에는 가족도 구분하지 못하고, 금방 놓아둔 물건도 찾지 못하거나 방을 나서서는 어디로 가고자 했는지 조차 잃어버리게 되어 미아가 되어 버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알츠하이머 병 환자들을 돌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에, 이들을 따로 수용하여 치료하는 병원이 있습니다. 우리의 관심사는 그러한 병원이 단순히 일반병원과는 달라야 한다는 것이겠죠. 어떻게 하면 알츠하이머 병 환자들에게 최적의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까요?



알츠하이머 병 환자들의 측징을 잘 살펴보면, 분명 기억력이 감퇴되긴 하지만, 그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식사를 하기 위해 자신의 방에서 나와 복도로 들어서는 순간, 공간인지력이 감퇴된 상태이다 보니, 식당을 잘 찾지 못하거나 혹은 식사후 돌아오는 길에 자신의 방을 찾지 못하게 되는데, 이러한 상황을 몇번 겪은 후 부터는 아예 방을 나서기가 겁이나 식사를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거나, 배가 부르다는 식의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그에 대한 대안으로 단순한 복도식 구조보다, 인지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벽의 색깔을 다르게 해 주거나, 좀 다르게 인지할 수 있는 구조의 설계가 필요합니다.




두번째로 알츠하이머 병이 심해진 경우에는 손을 떨기 시작하는데, 이때 당연히 복도의 양측의 핸드레일을 의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심한 손떨림으로 인해 핸드레일 조차 제대로 잡기가 어려워 지는 경우까지 생기게 되는데, 이를 위해 떨림에 반응하여 주는 Flexible 핸드레일을 채택해 주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