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17일 일요일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을 위한 공간계획

알츠하이머 병은 심각한 뇌 장애입니다. 가장 간단한 예로 기억 상실, 판단력 감소 등을 들 수 있는데, 우리가 흔히 이야기 하는 치매가 60~80%의 알츠하이머 병 환자들로 구성됩니다. 점차 적으로 기억을 잃어가서 나중에는 가족도 구분하지 못하고, 금방 놓아둔 물건도 찾지 못하거나 방을 나서서는 어디로 가고자 했는지 조차 잃어버리게 되어 미아가 되어 버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알츠하이머 병 환자들을 돌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에, 이들을 따로 수용하여 치료하는 병원이 있습니다. 우리의 관심사는 그러한 병원이 단순히 일반병원과는 달라야 한다는 것이겠죠. 어떻게 하면 알츠하이머 병 환자들에게 최적의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까요?



알츠하이머 병 환자들의 측징을 잘 살펴보면, 분명 기억력이 감퇴되긴 하지만, 그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식사를 하기 위해 자신의 방에서 나와 복도로 들어서는 순간, 공간인지력이 감퇴된 상태이다 보니, 식당을 잘 찾지 못하거나 혹은 식사후 돌아오는 길에 자신의 방을 찾지 못하게 되는데, 이러한 상황을 몇번 겪은 후 부터는 아예 방을 나서기가 겁이나 식사를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거나, 배가 부르다는 식의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그에 대한 대안으로 단순한 복도식 구조보다, 인지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벽의 색깔을 다르게 해 주거나, 좀 다르게 인지할 수 있는 구조의 설계가 필요합니다.




두번째로 알츠하이머 병이 심해진 경우에는 손을 떨기 시작하는데, 이때 당연히 복도의 양측의 핸드레일을 의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심한 손떨림으로 인해 핸드레일 조차 제대로 잡기가 어려워 지는 경우까지 생기게 되는데, 이를 위해 떨림에 반응하여 주는 Flexible 핸드레일을 채택해 주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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