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25일 목요일

154KV케이블 매설작업진행중?


퇴근길에 엄청 큰 전선롤을 발견...아마도 마곡지구 154KV 지중 전기선 매설공사 진행중인 것으로 보인다. 보기드문 공사라 사진을 일단 찍음. 

이제 디자인 합동사무실 개설 이틀째.. 이리저리 어수선해서 정리할것도 세팅할 것도 많다. 집에서 출퇴근하는 방법도 여러가지로 시험해 보고 있는데, 확실이 느끼는점은 아무리 빨라도 환승 적게 하는게 제일 빠르더라는점. 문정동에서 버스타고 종합운동장까지 40분, 다시 9호선 급행으로 가양까지 37분 가양에서 마곡나루까지 10분 하면 딱 대중교통만 한시간반이다. 걷는 시간까지 하면 대략 20분이니 거의 두시간이 걸린다. 근데 5호선을 이용하면 개롱역에서 마곡역까지 딱 1시간 15분, 걷는시간 20분 합치면 1시간 35분이다. 낼부턴 5호선 타고 출근해야겠음. 퀘퀘한 지하공기 1시간 15분 맡고있는것만 잘 참으면 된다.

2016년 2월 18일 목요일

MIT Building 20 이야기

미국 노벨 물리학상 배출자의 20%가 한곳에서 나왔다면 믿겠는가? 그 주인공은 바로 지금은 철거되어 사라진 MIT Building 20 이다. 1943년에 건설되어 1998년 철거되기 전까지 "마법의 인큐베이터"로 불리우며, 미국 과학계에 큰 공을 세운 MIT의 살아있는 역사라고 볼 수 있다.




1943년 건설될 당시 이곳은 마치 공장과 같은 아주 단순한 구조로 지어졌다. 전쟁을 위한 연구를 위해 급하게 지어진 건물이었고, 시설은 매우 열악했다. 그래서 한가기 특징이 있었다면 하나의 긴 스파인에서부터 뻗어나가는 4개의 Finger building이 확장을 요구할때 마다 점차로 뻗어나가는 구조, 그리고 각 층이 특별한 실구획이 없이 거대공간으로 연구자들의 필요에 맞게 자율롭게 구획되어 나갔다는 점이다. 


마치 F자를 뒤집어 놓은 듯한 이 낙후된 건물에서 미국을 세계 최강국으로 만들어준 과학적 근간을 만들어주었다는 점은 매우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 삐걱거리는 나무바닥 퀘퀘한 곰팡이 냄새가 진동을 하는 공간이었지만, 학생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연구를 거침없이 해 나갈 수 있었다. 1945년 2차세계대전이 극에 달하던 시절, 많은 학생들이 병적으로 자리를 비웠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연구공간의 수요가 더 증가하여 건물은 끊임없이 확장되어 나갔다. 

MIT Building 20 에서 우리는 건축 및 공간디자인에 있어서, 어떻게 하면 연구효율이 좋아지는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연구원들에게 편하고 안락하고 잘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그들의 연구실적을 최대치로 높여줄 수 있는 것이라면, MIT Building 20은 결코 좋은 공간이 될 수 없을 것이다. 
즉, 문제는 그것이 아니라, 연구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공간을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스스로가 구획하여 나갈 수 있는 대공간의 가변성 공간이라는 것이다. 만일 당시의 기술과 트랜드로 나름 신경써서 공간을 구획했다면, 아마도 천편일률적으로 많은 똑같은 실들을 만들어 설치했을 것이다. 그랬다면, 절대 노벨상 수상자가 그렇게 많이 배출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얼마나 과학자들의 다양성을 존중해 주는가가 관건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