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18일 목요일

MIT Building 20 이야기

미국 노벨 물리학상 배출자의 20%가 한곳에서 나왔다면 믿겠는가? 그 주인공은 바로 지금은 철거되어 사라진 MIT Building 20 이다. 1943년에 건설되어 1998년 철거되기 전까지 "마법의 인큐베이터"로 불리우며, 미국 과학계에 큰 공을 세운 MIT의 살아있는 역사라고 볼 수 있다.




1943년 건설될 당시 이곳은 마치 공장과 같은 아주 단순한 구조로 지어졌다. 전쟁을 위한 연구를 위해 급하게 지어진 건물이었고, 시설은 매우 열악했다. 그래서 한가기 특징이 있었다면 하나의 긴 스파인에서부터 뻗어나가는 4개의 Finger building이 확장을 요구할때 마다 점차로 뻗어나가는 구조, 그리고 각 층이 특별한 실구획이 없이 거대공간으로 연구자들의 필요에 맞게 자율롭게 구획되어 나갔다는 점이다. 


마치 F자를 뒤집어 놓은 듯한 이 낙후된 건물에서 미국을 세계 최강국으로 만들어준 과학적 근간을 만들어주었다는 점은 매우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 삐걱거리는 나무바닥 퀘퀘한 곰팡이 냄새가 진동을 하는 공간이었지만, 학생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연구를 거침없이 해 나갈 수 있었다. 1945년 2차세계대전이 극에 달하던 시절, 많은 학생들이 병적으로 자리를 비웠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연구공간의 수요가 더 증가하여 건물은 끊임없이 확장되어 나갔다. 

MIT Building 20 에서 우리는 건축 및 공간디자인에 있어서, 어떻게 하면 연구효율이 좋아지는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연구원들에게 편하고 안락하고 잘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그들의 연구실적을 최대치로 높여줄 수 있는 것이라면, MIT Building 20은 결코 좋은 공간이 될 수 없을 것이다. 
즉, 문제는 그것이 아니라, 연구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공간을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스스로가 구획하여 나갈 수 있는 대공간의 가변성 공간이라는 것이다. 만일 당시의 기술과 트랜드로 나름 신경써서 공간을 구획했다면, 아마도 천편일률적으로 많은 똑같은 실들을 만들어 설치했을 것이다. 그랬다면, 절대 노벨상 수상자가 그렇게 많이 배출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얼마나 과학자들의 다양성을 존중해 주는가가 관건인 셈이다.



2016년 2월 8일 월요일

업무효율을 높여주는 공간 - Amygdala에 해답이 있다..!!


사람의 뇌가 외부로부터 자극을 처음으로 받아 들이는 부분이 Thalamus라고 한다면 그러한 사건자체는 자연스럽게 Vusual cortex로 넘어가면서 이성적 판단을 하게 된다. 하지만, 아주 흥미로운 기관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Amygdala라는 기관이다. 

이 Amyglala의 기능은 자극이 Visual cortex로 넘어가기 전에, 그 상황이 긴박하거나 본인에게 위태로울 수 있다면, 즉 이전에 경험해 보았거나 공포르 느끼게 될때 즉시 Visual cortex로 넘어가기 전에 바로 Thalamus 에서 Amygdala로 넘어가게 된다.



예를 들어, 여기 어떤 사람이 산에서 호랑이를 만났다고 가정해 보자. 이 호랑이는 위협적으로 그에게 다가가서 그를 잡아먹으려 하고 있다. 만약 그에게 Amygdala가 없다면 그의 Thalamus는 즉시 그가 본 것을 Visual cortex로 전달한다. 그럼 Viusal cortex는 "호랑이가 다가오고 있다. 왜 나에게 다가오는 걸까? 내가 좋아서 오는 것일까? 아니면 내가 싫어서 오는 것일까? 아니면 내 뒤에 조련사가 있나? 한번 돌아볼까?" 이런 생각의 프로세스를 거치는 동안 그는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닐 것이다. 정상적인 사람의 인지과정이라면 그의 Thalamus는 그가 본 것을 즉시로 Amygdala에게 전달하고, 즉시로 엄청난 공포를 느끼고 이성적으로 생각하기도 전에 뒤돌아 도망갈 것이다. 이것이 Amygdala의 역할이다.

Visual cortex와 Amygdala는 상호보완적이면서도 대립적인 기능을 한다. Visual cortex가 이성적이 면서 침착한 사고능력이라고 한다면, Amygdala는 본능적이면서도 신속한 사고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Amygdala는 사람이 감정적으로 흥분상태에 놓였을때 작용하게 되는데, 화가난 상태에서도 Amygdala는 활성화 된다.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Amygdala가 활성화 된 상태에서는 기억이 희미해지고, 대화의 흐름을 놓치며, 의사결정 능력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점이다. 따라서, 화가난 상태에서 했던 말이나 행동을 나중에 화가 풀렸을때, '내가 왜 그랬을까..."하며 후회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침착하고, 실수하지 않으며, 업무를 효율적으로 하는 사람은 가능하면 이 Amygdala가 활성화 되지 않도록 잘 통제하는 사람이다. 업무효율이 낮은 사람은 Amygdala가 자주 활성화 되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한가지 재미있는 실험이 있는데, 어떤 사무실에 주기적으로 소음이 발생되는 장치를 설치를 하였다. 재미있는 것은 이 매 시간마다 소음이 발생하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업무효율이 그렇지 않은 사무실의 효율보다 훨씬 떨어졌다는 점이다. 즉, 뭔가 일하는 사람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어떤것들은 일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집중하지 못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의사결정 능력을 현저히 떨어뜨린 셈이다

따라서, 공간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써, 그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고려해 주어야 할 점은 바로, Amygdala를 최소화 시켜주는 공간의 개발이다. Amygdala를 비활성화 시켜주는 공간적 방법은 무엇일까? 구체적인 방법적 제시는 단시간내에 할 순 없겠지만, 일단 큰 방향은 설정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