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딱 봐도 여긴 홍콩이구나 하고 느낄 정도로 반복적인 입면이 느껴진다. 하지만, 그런 입면이 단순하다고만은 말하기도 어렵다. 나름 색깔이나 셋백된 느낌의 창문들을 보면 뭔가 모를 홍콩스러움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또한가지 홍콩의 입면에서 중요한 요소는 바로 에어컨 실외기 이다. 기후탓인지 집집마다 에어컨이 없는 곳이 없고 그런 에어컨 실외기들은 전체 건물의 입면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곳은 비교적 점잖은 곳에 속하는 주거 밀집군이다. 규칙적으로 돌출된 발코니에는 서로다른 형태의 광고나 창문등 반복적이지만 나름의 다양성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마지막으로 제법 규모가 큰 아파트인데, 스타워즈의 우주선을 보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매우 반복적이면서도 세심한 규칙성이 느껴지는 건물이다. 나름 층별 포인트를 다른 색깔의 페인트로 구현하였다. 세장비가 상당히 긴 이유는 아마 홍콩섬의 비싼 홍콩섬의 대지가격과 높은 용적율 때문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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